2018년 9월에서 11월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제 11회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의 주제는 ‘좋은 삶’이다. 미술계 안팎의 폭넓은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렉토리얼 콜렉티브의 기획과 현대미술 작가 뿐아니라 활동가, 기획자, 연구자 등 다양한 행위자들이 초대되어 다중지성 공론의 장을 모색한 전시다.
따라서, 100팀이 넘는 다양한 참여자들, 작가, 콜렉티브 디렉터, 미술관과 예비 거주자인 관객이 미디어시티라는 임시 도시를 만드는 과정이 곧 전시공간의 디자인이 되도록 결과보다는 과정을 계획하였다. 이웃하는 작업의 조건과 맥락을 고려하여 대화와 타협을 통해 공간의 열린 서사를 구축했다. 관객과 매일의 이벤트가 비엔날레 기간동안 미술관이라는 임시 도시를 ‘좋은 삶’을 모색하는 ‘좋은 순간들’로 채웠다.